앤화가 무식하게 높은 이 시점에
비행기로 일본여행가는건 사치일 뿐이라는 심정으로
포기하고 있던 시절이 있었죠.

'돈 모이면 차분히 가리라'

생각했던 일본 여행에 대한 꿈은
여행사 출신 형님의 전화로 무참히(?) 사라지게 되는데....


"일본여행, 8만원에 왕복이야!"


헐..............
8만원이라네요 세상에...
걍 가는것만 해서도 아니고...갔다 오는거 다해서;;;ㄷㄷㄷㄷ

이 얘기에 낚인(?)것으로부터 이 여행의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가는 비행기는 많지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돈이 너무 많이 들어요. 요즘같은 앤화 강세인 상황에서는 더욱 말이죠 ㅜ
나라도 가까운데 왜이리 비행기값이 비싼지...
육지로 연결되어 있음 기차타고 갈 거리잖아요 솔직히!!!

암튼 결과적으로 저희가 이용한 교통수단은
'배' 입니다.

부산항에서 출발하여 후쿠오카항에 도착하는데 걸린시간은 약 3시간 30분이었구요.(서울-광주 고속버스 시간이네요)
배가 흔들거려 배멀미를 하리라는 생각은 1분도 안되어 사라졌구요.
비행기와 같은 쾌적하고 안락한 공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배가 수면 위로 날아(?)가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어 흔들림도 매우 적구요.







뭐...위와같은 식으로 날아다닙니다요!
저희가 탄 배의 이름은 KOBEE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KOBEE 홈페이지 (http://www.mirejet.com) 를 참고해주세요.



여행날이 되어 새벽에 부산으로 버스를 타고 날아가 지하철을 타고 부산항으로 향했습니다.
부산항은 '부산 지하철 1호선 중앙동역'에 위치하고 있어 정말 찾기쉬웠어요.






만나기로 한 시간이 7시였으나
부지런한 산돌림은 5시 30분경에 출발!!
기차 안에서 자버려 자갈치시장에 잘못내리기는 했지만 부랴부랴 중앙동역으로 다시 도착하였습니다.






중앙동역 2번 출구라는 잘못된정보를 안고 올라와 졸린눈을 비비며 벤치에 앉아 있었는데
2번이아닌 10번이라는 형님의 문자.....
잠을 못자서 화날 기력도 안나 알았다고 하며 10번출구쪽으로 걷기 시작했씀다!
(헷갈리지 마시길.... 국제선 타시려면 중앙동역 10번출구로 나가셈!!)






역에 도착해서 보딩패스를 발급받고
한번도 가보지 못한 일본여행에 대한 설레임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

아직 도쿄, 오사카, 교토와 같은 큰 도시도 가보지 않았는데,
후쿠오카를 비롯한 큐슈지방을 먼저 본다는게 좀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여행에 순서가 있겠습니까!
걍 빨리가서 맛있는 일본음식 잔뜩 먹고오고 싶었죠ㅎㅎㅎ






산큐패스는 한국에서 미리 사놨기 때문에 6000앤으로 살 수 있었는데
현지에서 사면 더 비싸게 사야한다고 하더군요.
전 3박 4일의 일정이기 때문에 3일권을 끊었습니다.



앞으로 후쿠오카 - 사세보 - 하우스텐보스 - 뱃부를 경유하는
본격적인 일본여행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억이 잘 나지 않아 세세한 내용은 전해드리지 못할 수도 있어요 ㅠ